한국일보

EBMUD 수도세 인상

2017-07-13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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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9.25%내년 9% 또 올라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카운티 140만명 주민들은 이달부터 9.25% 오른 수도세 고지서를 받게 된다.

11일 EBMUD(East Bay Municipal Utility District) 이사회는 향후 2년간 약 20% 수도세 인상안을 확정했다.

이달부터 9.25%, 내년 7월부터 9% 인상안을 6-1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하루 200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단독주택 주민들은 이달부터 4.34달러, 내년부터 4.63달러를 더 내게 된다. 또한 폐수세도 이달부터 96센트, 내년부터 1.06달러가 오른다.


EBMUD 이사회는 “절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세가 인상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주민들의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노후화된 수도관 교체, 저수지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 펌프장 관리 등 인프라 구축, 시스템 유지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사 맥인토시 EBMUD 이사회 의장은 “주민들의 물 사용량과 관계없이 해마다 인프라 비용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EBMUD 관계자는 “이번 인상 전인 지난 10년간 98.8% 인상해왔으나 가뭄기간 절수로 인해 주민들의 실제 수도세는 45%로 증가했다”면서 “북가주 수자원에이전시들과 수도세를 비교해도 최하위 3위로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공청회에서 세금인상 반대에 나선 주민들은 “20여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EBMUD의 일부 관리들부터 임금을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세 지불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서비스가 중단(지난해 9천가구 해당)되는 방침을 종결하라”고 촉구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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