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온상가 뉴욕시 지원금으로 옛 명성 되찾길

2017-07-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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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플러싱 한인상권 1번지인 유니온상가가 곧 활성화될 전망이다. 뉴욕시로부터 향후 2년간 170만 달러의 이 지역 비즈니스 환경개선 기금을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
유니온한인상인번영회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경제개발공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유니온 스트릿 스몰 비즈니스 어시스턴트 프로그램(USSBAP)’ 기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니온의 한인 상가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상권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USSBAP 기금은 지난 3년 동안 플러싱 공영주차장에 건립 중인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 공사기간 발생한 유니온 지역 상인들의 손실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지원금은 오는 9월1일부터 2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유니온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한인업소를 비롯한 200개 업소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번영회는 이 지원금을 자체 웹사이트 제작, 간판 정리, 비즈니스 교육, 할러데이 라이팅 설치, 지역 페스티발 개최, 미디어 광고 확대, 상가 내 한국어 및 영어 안내문 설치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상권 활성화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다 보면 상권을 떠난 기존 고객이 다시 찾아오게 되고 새로운 고객도 충분히 창출할 수 있다. 한인업소들은 시 지원금을 십분 활용해 예전의 활발하던 유니언 상가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유니온한인상가는 플러싱 구 공영주차장 개발공사인 플러싱 커먼스 공사기간 동안 극심한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엄청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가게를 유지하지 못해 상가를 떠난 한인업소들도 한 둘이 아니었다. 다행인 것은 뉴욕시로부터 피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이끌어 냄으로써 상권 활성화에 나설 수 있게 된 점이다.

이제 유니언상가 한인업소들은 상권의 활성화에 유동인구가 많고 전철역이 가까운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도 중요하고 지역 상권 프로모션이나 각 상점별 이벤트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인상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

유니온 한인상가의 부활은 한인상인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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