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3일 오클랜드와 에머리빌 사이 건설현장 화재의 방화범 용의자가 화재가 일어나기 약 3시간 전 화재현장 주위를 서성거리던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출처 ATF]
지난해 7월 6일과 올해 5월 13일 에머리빌 산파블로가의 건설현장 화재 방화범 용의자의 감시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다.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이 공개한 이 영상에는 화재가 일어나기 약 3시간 전 화재건물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고 건물 주위를 돌며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있는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차례의 에머리빌 건설현장 화재와 작년 10월 31일 오클랜드 레스터가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화재의 방화범은 그 수법이 비슷해 동일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에머리빌의 릭 홀리데이 개발업자는 두 차례의 에머리빌 화재에 대해서 “분명히 같은 방화범 혹은 무리의 소행”이라고 했다.
현재 ATF는 작년과 올해 에머리빌과 레스터가 건설현장 방화범에 대한 단서 제보자에게 11만 달러의 상금을 포상하겠다고 했고 밝혔다.
건설현장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수사국은 지난 세 차례의 방화 소행과 7일 발데즈가에서 일어난 4 경보 오클랜드 건설현장 화재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은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
하지만 홀리데이 씨는 두 현장의 화재가 비슷한 점을 들어 “동일범의 정치적인 이유의 소행일 것”이라며 의견을 내놨다. 오클랜드의 한 시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오클랜드 화재가 새로운 주택 건설에 불만을 가진 자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에머리빌 화재는 건물 중앙의 계단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7일 오클랜드 발데즈가 건설현장 화재도 건물의 중앙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오클랜드와 에머리빌에 걸친 네 차례의 건설현장 화재의 공통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ATF와 알라메다 카운티 수사팀 등은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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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