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연주가 일리아 칼러와 합동 공연 준비 중
샌프란시스코 출신 한인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소담 양<사진>이 전미국을 울린 아름다운 감성과 함께 오는 가을 고향과도 같은 북가주를 찾아온다.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활둥 중인 김 양은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10월에는 샌프란시스코 교민에게 멘토이며 스승인 칼러 교수와의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레오니드 코간의 수제자이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3관왕을 수상한 일리아 칼러 바이올린 연주자 및 교수의 수제자인 김 양은 음악을 하기에는 열약했던 미국 이민 생활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이올린 연주 대가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양은 만 10세 때 샌프란시스코에 이민을 와 정식적으로 음악에 입문하기에는 늦은 나이인 11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하지만 특별한 재능을 보이며 후버 중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고,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말에는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 예비학교에 다니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로부터 영재 학생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니엘 코비알카를 사사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유스오케스트라 멤버로 활약하며 2차례의 대통령상, 3차례의 주지사상,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주최 ‘북스 포 키즈’ 독후감 대회 입상 등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김 양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17세때 참가한 샌프란시스코 유스 심포니 페스티벌에서 상대 백인 연주 경연자를 능가하는 훌륭한 연주를 선보였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편파판정으로 2등에 그치는 등 미국 상류 사회 위주 음악계에 소수민족으로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역경을 딛고 김 양은 코비알카의 소개로 당시 인디아나 음대 교수였던 칼러에게 발탁되어 디파울 대학으로 전학했다.
칼러 교수의 가르침 아래 학사 및 석사를 마친 후, 보스턴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조기 이수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스턴 대학 재학 중에는 ‘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며 음악인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갔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줄이아드 음대 출신인 정경화 교수 등에게 그 아름다운 음악성과 테크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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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