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끼어 들어”상대방 운전자에 총격
2017-07-04 (화) 12:09:39
▶ 고교 졸업 10대 여성 숨져
▶ 28세 남성 용의자 체포, 기소
북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난폭운전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고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18세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분노를 참지 못한 다른 운전자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 공분이 일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체스터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 지역 100번 도로에서 비앙카 로버슨이라는 고교 졸업생이 운전을 하고 가던 도중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로버슨 양은 차선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서 진입을 시도하다 동시에 같은 차선으로 진입하려던 빨간색 픽업 트럭 운전자가 쏜 총에 맞았다.
로버슨의 차량은 길에서 벗어나 나무를 들이받은 후 도랑에 쳐박힌 채 발견됐으며, 총을 쏜 운전자는 픽업 트럭을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망한 여학생은 올 가을에 플로리다주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데이빗 데스퍼(28)를 체포했다. 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살인혐의로 호간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호간은 차선이 합쳐지는 부분에서 로버슨이 자신의 차가 지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자 분노해서 차에 있던 40 캘리버 반자동 핸드건으로 로버슨을 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