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시청에 태극기 휘날리다

2017-06-30 (금) 12:00:00 송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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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시 주최 6.25 67주년 태극기 게양식

산호세 시청에 태극기 휘날리다

산호세 시청 광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한국 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6.25 기념 태극기 게양식’이 28일 오전 10시 산호세 시청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산호세 시의회가 2012년 ‘태극기 게양식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올해로 제 6회를 맞이한 이 게양식에 대해 시 당국은 ‘태극기 게양식을 통해 산호세 시 및 베이 지역에서 한인커뮤니티가 이룬 업적와 기여한 바를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로 행사 취지를 알렸다.


사회를 맡은 채피 존슨(Chappie Jones) 산호세 시의원의 환영인사가 끝난 후 성조기와 태극기가 두 나라의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미육군 의장대에 의해 엄숙하게 게양되었다.

이어 민기식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미주총연합회회장은 이 행사를 주관한 채피 존스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캘리포니아 애쉬 칼라 하원 의원실, 에반 로우 하원 의원실 등에서도 민기식 6.25참전국가유공자회장, 김지민 SF부총영사 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지민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한미 양국간의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를 한 민기식 회장은 “어딘지도 모르는 한국으로 와서 싸워준 미참전용사들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양국간의 유대와 산호세 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박연숙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역시 기념사에서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깊이 감사하는 동시에 그들과 가족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커뮤니티에서 김지민 부총영사, 오상훈 영사 외에 6.25참전국가유공자미주총연합회 회원들, 산호세 지역 한인단체장들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고, 재미청소년 재능기부단이 참석해 양국가연주와 특별연주를 해주었다.

박문찬 전우의 선창으로 참석한 한인들 모두가 일어나서 만세 삼창을 외친 후 존슨 시의원의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제 6회 산호세 시청 앞 태극기 게양식 행사는 폐회했다.

<송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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