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생들의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자

2017-06-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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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뉴욕과 뉴저지 일원 초, 중, 고등학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자녀들이 3개월의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학 후 자녀들의 수준이 천차만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방학은 자녀들이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자칫 탈선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는 점에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방학기간을 최대한 유익하고 건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자녀들과 함께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방학은 평소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자녀들이 스스로 생활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보살펴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간섭보다는 관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여름방학 플랜은 가정이나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유념해야 할 일들이 있다.

학업성적이 좋지 않은 자녀 경우 뒤처진 학과목 공부만 집중할 것이 아니다. 바쁜 학교생활로 하지 못했던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일에도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기르도록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봉사프로그램, 인턴십, 캠프활동, 하계학교 프로그램 등에 참가하거나 현장학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견문을 높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외 책읽기, 집안 일 돕기 등도 권장할만한 일이다.

특히 방학 때 추천하고 싶은 것은 부모, 자녀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접하게 되면 시야가 넓어지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이유다.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알차느냐, 아니냐는 전적으로 학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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