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총격, 도난된 총기 사용돼
2017-06-29 (목)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UPS 총격 범인 지미 램이 범행 당시 사용한 MAC-10류 단총(왼쪽)과 소지했던 권총(오른쪽)
지난 14일 자신이 일하는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직원 3명을 살해한 후 자살해 지역 주민에게 공포와 충격을 안겨줬던 지미 램(38)이 범행에 도난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30발 탄창의 MAC-10류 단총으로 유타 주에서 도난됐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소지가 불법인 것으로 확인됐다. 램은 범행 당시 나파에서 도난된 반자동 권총 또한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과근무시간, 알코올 중독, 가족 문제 등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램의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가운데 한 기자회견에서 그레그 맥이천 경무관은 “범행 도중 램은 여러 직원을 지나치며 무차별 난사하지 않았다”며 “(램이) 의도적으로 총격 대상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램은 범행 중 총 20발을 쐈다.
현재, 수사국은 백여 명의 목격자의 증언과 램의 집에서 발견된 노트와 핸드폰, 컴퓨터, 총격 당시 촬영된 영상 등을 토대로 총격 대상에 대한 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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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