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이 건강한 아이

2017-06-24 (토) 이빛나 뉴욕가정상담소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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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걱정이에요.” “우리 아이가 누굴 닮아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뉴욕가정상담소에서 상담소로 일하면서 아이들 문제로 걱정해서 찾아오신 분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이들의 말을 듣고 난 뒤 아이들과 상담을 하게 되면 막상 문제는 부모님이나 주변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중 가장 흔한 문제가 가정 내의 불화이다.
가정 내의 불화라고 하면 치고받고 식의 장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뜻밖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가 감정적인 폭력이다.

가정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정의 경우, 아이들은 매일 싸우는 부모님 사이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피해자를 “Secondary Victim”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들은 실제로 신체적 폭력을 입은 피해자 만큼 정신적으로 고통받게 된다. 이런 2차적 피해자들은 학교 내에서 교우관계를 맺을 때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친구를 때린다거나 소유욕이 너무 강해서 친구를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이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결국 가정이다. 아무리 아이가 좋은 상담을 받는다고 하여도 가정 내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아이의 행동 심리적인 문제는 결국 바뀌기 힘들다.

뉴욕가정상담소에서는 내담자의 상황과 발달단계에 맞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라도 어떤 아이들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의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상담자는 이런 내담자의 성향을 잘 파악한 뒤에 내담자에게 가장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의 상담 서비스는 그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친다기보다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방법을 같이 배워가고 알아가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뉴욕 가정상담소에서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부모 여정 프로그램과 일대일로 진행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으로 문의하면 성심껏 도울 것이다.

<이빛나 뉴욕가정상담소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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