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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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선수단 미주체전 잘 싸웠다

2017-06-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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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지난 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뉴욕이 종합 3위에 오르는 알찬 성적을 거두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미주체전에 2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배구와 수영, 씨름,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댈러스가 금메달 14개를 포함해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해서 1위, LA 2위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을 획득했다고 한다.

뉴저지대한체육회도 태권도와 볼링, 수영, 족구, 탁구, 검도 등의 종목에 총63명의 뉴저지대표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11개 등을 포함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12위의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꿈과 도전으로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참가한 이번 미주체전은 미 전국 각지에서 5,300여명의 한인 체육인들이 19개 종목에 출전, 열띤 경쟁을 펼친 대 한인 스포츠 제전이다.

뉴욕•뉴저지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루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매우 자랑스럽다. 성적을 떠나 미 전국에서 한인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땀 흘리고 스포츠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화합과 단결을 모색했다는 점이 매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미주체전은 미국 각 주에 흩어져 이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이 2년마다 각 주가 돌아가면서 행사를 주최, 각 지역의 발전된 한인사회 모습을 보여주고 한인들이 한마음이 되는 유일무이한 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이다.

그동안 같은 지역에서 2개의 선수단이 참여해 파행 운영되면서 멀리서 참가한 청소년들이 시합 한번 못해 보고 돌아가는 일도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고, 이번 체전이 사상초유의 대인원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아무런 잡음이나 갈등 없이 잘 이어져 주류사회에도 우수한 한민족의 자신감과 자긍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차기로 확정된 시애틀 미주체전에도 뉴욕, 뉴저지 체육인들이 참가해 이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 미주 한인체육인들과 화합과 단합을 모색하고 뉴욕, 뉴저지 한인들의 위상도 한층 높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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