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워드시의 토론회 공지 게시 타코 밈
헤이워드시는 6일 불체자 보호도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는 트럼프 반이민정책에 맞서며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헤이워드 거주자에게 동등한 공공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헤이워드시는 불체자보호 도시 제정을 논의할 시의회 토론회 고지에 타코 밈(meme,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생각, 스타일, 행동으로 오늘날 문화 트렌드)을 사용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곧바로 사과를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6일 오전 10시 45분 헤이워드시 트위터 계정에 토론해보자(Let’s Talk about it)란 뜻을 ‘Let’s Taco Bout it’ 밈으로 안내문이 게시되자 무신경한(insensitive) 글귀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헤이워드시는 오후 1시 부적절한 트윗이었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문제의 밈은 오후 1시 30분경 삭제했다.
척 피니 시 대변인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자주 프로모션하는 ‘타코 화요일(Taco Tuesday)’ 밈을 참고한 것”이라면서 “6일 저녁 불체자보호 도시 제정 안건의 찬반론을 듣고 이민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방침들을 세우려고 했던 심각한 사안보다 이번 실수가 더 부각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피니 대변인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소셜미디어 게시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헤이워드시는 샌프란시스코, 산타크루즈, 알라메다(프리몬트, 산파블로, 마티네즈, 리치몬드, 엘세리토, 알바니, 버클리, 오클랜드, 에머리빌, 알라메다) 카운티와 산호세, 멘로파크, 산카를로스, 이스트팔로알토에 뒤를 이어 불체자보호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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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