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랜도 공장서 해고당한 직원 총기난사

2017-06-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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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 사망

올랜도 공장서 해고당한 직원 총기난사

총격사건이 발생한 올랜도 공장에서 감식대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AP]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5일 오전 해고당한 직원이 동료 근로자와 직장 상사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자신도 자살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

ABC·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레저용 차량(RV)에 쓰이는 차양막, 액세서리류를 제조하는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소재 이탈리아 회사 피암마 공장 안에서 이날 오전 8시 3분 권총과 흉기를 든 45세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져 있었다. 부상한 남성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총격 용의자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사건 당시 공장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2명은 살아 남았다.

경찰은 "총격범이 회사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라며 "4월에 해고된 근로자"라고 말했다.

공장 안에 있다가 생존한 한 여성 근로자의 언니는 "동생이 울먹이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했다. 사장이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출동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49명이 사망한 참극이 있은 지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 지사는 "모든 플로리다 주민에게 무분별한 폭력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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