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전과없는 불체자 체포 트럼프 출범후 2배 증가
2017-05-18 (목) 07:34:51
조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가 4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범죄 전과가 없는 단순 불법체류자들의 체포건수가 2배 이상 치솟았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첫 100일인 1월22일부터 4월29일까지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총 4만1,31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만28명)과 비교해 37.6% 늘었다.
이들 불법 이민자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3만473명이 살인과 폭행, 강간, 마약, 납치 등 강력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범죄전력이 없는 이민자도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만845명이나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26.2%에 달하는 수치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체포된 이민자 중 범죄전력이 없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ICE는 지난 2월16일 뉴욕시 일원에서 MS-13 갱단 소탕 작전 등을 실시, 하루에 400명이 넘는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뉴욕이민자연맹(NYIC) 등 이민자 단체들은 “범죄전과가 없는 단순 이민자들이 너무 많이 체포되고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
스티븐 최 NYIC사무총장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이민자 부모들이 이민단속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며 “죄가 없는 사람까지 무자비하게 체포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