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기 좋은 세상

2017-04-13 (목) 수잔 박/ 베이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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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보면 벼라 별 일을 다 겪게 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좋은 일도 생기게 되고 나쁜 일도 접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일들만 이어지기를 바라게 된다. 그런데 어찌 세상살이가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을까? 때로는 나쁜 사람을 만나 어이없는 일을 당하거나 난데없이 사기를 당하고 곤경을 겪는 일들도 종종 있다.

문제는 세상이 험악해져서인지 남을 힘들게 하거나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전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있는 한, 세상은 살기가 점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누구나 살면서 이런 악인들을 만나서 크든 작든 규모와 상관없이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다못해 자동차를 주행하다가, 혹은 세워둔 차를 놓고 파킹문제로 난데없이 시비를 걸거나 그것도 모자라 엉뚱하게 정신적, 혹은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것들이다. 더 못된 것은 남의 어려움을 봐준다고 하면서 등을 치는 사기꾼들의 행각이다. 이들 때문에 피해자는 평생 땀 흘려 쌓아올린 재물이나 집, 건물 등을 날리고 눈물과 고통속에 살아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 심지어는 이민사기,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 등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면 사회는 더 어지럽고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

악한 사람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더 강력한 공권력이 도입돼 사회가 좀 더 밝고 안전한 곳으로 정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려 남을 배려하고 돕고 살 때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된다.

<수잔 박/ 베이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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