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컴퓨터 테크니션 사칭 돈 요구 신종사기

2017-01-18 (수) 08:03:38 김소영·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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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PC에 바이러스… 고쳐주겠다”

▶ SW 설치하며 개인정보 빼내

한인 김모씨는 얼마전 개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중 한 미국인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에 깜짝 놀랐다. 자신을 해킹방지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김씨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해커들이 심어놓은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며 자신이 이를 고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신의 PC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이 남성에게 좀 더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이 남성이 자신이 원격으로 김씨의 PC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크레딧 카드로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해 사기행위 의심이 들어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컴퓨터 테크니션으로 위장해 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신종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자신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기술 지원팀이라고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심시킨 후 컴퓨터 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며 당장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컴퓨터 내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 정보나 디바이스가 망가지게 된다고 겁을 주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이어 사기범들은 원격으로 피해자 컴퓨터에 접근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척하고 개인 정보를 훔치거나 수백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크레딧 카드 등으로 즉시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사기범은 주로 발신자가 제한된 전화번호나 타국의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만약 이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 연방거래위원회(FTC) 웹사이트(ftc.gov)를 통해 즉시 신고할 것과 컴퓨터 제조회사에 연락을 취해 컴퓨터 내 바이러스 침투 등 잠재적인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절대 전화상으로 크레딧 카드나 은행정보 등 개인금융 관련 정보를 주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김소영·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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