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하비’ 아시안 남성 비하 발언 논란
2017-01-16 (월) 08:18:50
조진우 기자
▶ 폭스채널 자신의 쇼에서 중국인·음식에 비유
▶ 론 김 의원 등 아시안 정치인들 항의서한·공식사과 촉구
흑인 쇼호스트 스티브 하비가 아시안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뉴욕지역 아시안 정치인들은 즉각 항의서한을 보내고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스티브 하비는 지난 11일 폭스채널에서 방영한 ‘스티브 하비쇼’에서 ‘백인 여자와 데이트하는 법: 아시아 남자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책을 소개하며 ‘누가 아시안 남자를 좋아하겠나 이 책 내용은 흑인여자라도 같을 것이다. 난 중국음식조차 못 먹는다. 발음하기도 힘든 음식 먹을 시간이 없다’며 원색적인 비하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방송되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서는 하비가 아시안 남성을 전부 중국인으로 치부한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음식에 비유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론 김 의원과 맹 의원 등 뉴욕지역 아시안 정치인들도 스티브 하비와 NBC유니버설 텔레비전 등에 항의서한(사진)을 보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 등은 서한을 통해 “아시안 남성을 모욕한 장면은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이자 성차별로서 수 백만 명이 시청하는 쇼의 호스트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론 김 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마가렛 친 뉴욕시의원 율린 니우 뉴욕주하원의원 등 뉴욕주 아시안 정치인 5명이 서명했다.
스티브 하비는 지난 2015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자의 이름을 잘못 발표하는 등 진행미숙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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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