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속에 차분히 마무리 하는 한해
2016-12-30 (금) 09:30:04
우리 모두 2016년 병신년 한해를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이틀만 지나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일 년을 결산한 각자의 성적표 내용은 다를 것이다. 좋은 성과를 거둔 이들이 있는 반면 올 한해가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한인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온갖 곡절과 어려움 속에서도 한해를 무사히 지나 막바지에 도달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없다.
올 한해는 상투적 표현인 ‘다사다난’으로 밖에는 수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특히 정치적으로 크게 요동친 해였다. 모국은 사상 유례가 없는 국정농단 사태로 큰 혼란이 일어났으며 그 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도 아웃사이더 돌풍으로 기존 정치질서가 심하게 흔들렸다. 격변하는 정치적 상황에 가슴 졸이고 걱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믿으며 차분히 지켜봐야 할때다.
한해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두 가지가 뒤따라야 한다. 하나는 되돌아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우는 것이다. 성적표를 덮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한해를 되돌아보고 복기함으로써 보다 나은 내년을 위한 교훈을 얻을 수있다.
또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것들을 채우려면 묵은 것들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감정적 찌꺼기일수도 있고 많은 이들에게 진 빚일 수도 있다.
올 한해 틀어진 인간관계가 있었다면 올해가 가기 전 털어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음의 빚을 진 사람들이 있다면 꼭 감사를 전하도록 하자. 그렇게 한다면 훨씬 가뿐하고개운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병신년 한해,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안전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일일 것이다. 사소한 부주의와 안일함은 사고를 부른다. 그러니 방심은 절대금물이다. 음주 운전이나 사고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면 악몽이 아닐 수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한해가 어떠할지는 자명하다. 뒤늦은 후회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한해를 차분함 속에서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