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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먼지서 유해 화학물질 대거 검출

2016-09-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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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카펫·장난감서 유발, 플래스틱 유화제로 쓰이는 프탈레이트 등 45종 달해

집안 먼지서 유해 화학물질 대거 검출

집안 먼지에서 잠재적인 유해 화학물질들이 검출됐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집안 먼지에서 45가지나 되는 잠재적인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 대학 밀컨 공중보건대학연구소 아미 조타 조교수연구팀은 26개의 연구들을 연구하면서 미국 내 14개 주 가정에서 채집한먼지 샘플을 분석한 결과, 가구나 카펫 전자기기, 장난감 등 일상적으로 매일 접하는 일상용품에서 잠재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들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조타 교수는 “실내 먼지는 소비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저장소”라며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됐던 화학물질은 계속 제품에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또는 먼지로 이동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화학협회(AmericanChemistry Council)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단순히 화학물질이 존재한다고 해서 사람 건강의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먼지에 어떤 화학물질이 존재하는가 뿐 아니라 실제 양, 전송 경로, 노출 기간 및 시기등을 모두 평가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중요한 부분들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먼지 샘플의 90%에서 10가지 주요 유해 화학물질이검출됐다. 특히 프탈레이트(Phthalates)의 일종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래스틱을 부드럽게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로, 호르몬 교란물질로 알려져 임신, 성장발달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들이 나온 바 있으며, 어린이의 IQ 감소및 호흡기 문제 등과 연관돼 1999년부터는 어린이 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프탈레이트 다음으로는 페놀류(Phenols)가 발견됐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내연제(Flame retardant)의 일종인 TDCIPP도 검출됐다. 내연제는 가구나 아기용품, 화장품, 세제 등 집안 생활용품에서 발견된다.

페놀류는 청소 세제 및 생활용품에 사용된다.

내연제인 TCEP는 소파, 아기 용품,전자기기 등에서 발견된다.

또한 코팅팬에 사용되는 PFOA,PFOS 역시 셀폰, 피자 박스 , 논스틱용품, 방수용품, 얼룩방지용품에서 발견되는데 이번 먼지 샘플에서도 검출됐다. PFOA,PFOS는 면역, 소화, 성장발달, 내분비 문제와 관련 깊다.


이번 연구는 ‘환경과학기술’ (EnvironmentalScience and Technology)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조언하는 먼지 노출을줄이는 방법
-어린이, 부모 모두 자주 손을 씻는다. 특히 소아는 손에 먼지를 묻히기 쉬우며, 입으로 가져가기 쉽다.

-카펫은 HEPA 필터가 장착된 베큠기로 자주 청소해주고, 딱딱한 표면은 젖은 걸레로 자주 닦아준다.

-온라인을 이용해 물건 구입 전 안전 용품을 검색한다. 가구의 경우 내연제를 제거했거나 얼룩 방지(stainguard)란 문구가 없어야 하며, 어린이 장난감은 프탈레이트 프리 제품을 고려한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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