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속 끓이던 먹자골목 149가 교량 드디어 개통 반갑다

2016-08-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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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교량 공사로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어왔던 퀸즈 플러싱 149가 먹자골목 한인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6년 이상 한인업주들의 생존권을 위협해온 이 지역의 교량공사가 드디어 마무리돼 오늘 재개통되기 때문이다.

먹자골목의 관문 역할을 하는 149가 교량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2012년 5월 완료됐으나 부실공사로 판명돼 개통 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다시 재공사를 시작해 이번 8월 드디어 끝이 났다.

이에 따라 뉴욕시교통국은 최근 루즈벨트 애비뉴와 41애비뉴 구간의 149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교량공사를 마무리하고 보행자 통행을 허용했다. 엊그제는 차량 통행을 위한 최종 안전점검도 마쳐, 오늘부터 차량통행도 가능해질 것이다.


그동안 교량 보수공사 지연으로 비즈니스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던 한인상인들은 이번 교량 재개통을 가뭄 속의 단비로 여기며 모두가 환영일색이다. 공사완료로 늘어나는 유동인구의 증가를 불황극복의 단초로 활용함으로써 한인상권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교량 공사로 인해 통행 차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이 지역 한인상권은 모두 비즈니스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손실이 불어남에 따라 폐업도 속출했다. 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재개통을 이끌어 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역 상인과 정치인은 물론 한인사회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물러나지 않고 공사완료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를 계기로 먹자골목상인번영회와 지역 한인상인들은 상부상조 정신을 통해 먹자골목 한인상권의 부활을 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상권 이미지 개선을 통해 한인들은 물론, 타 지역 외국인도 많이 찾는 상권조성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자면 한인업주 모두가 상권부활의 불쏘시개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것이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모두가 살기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업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지역상권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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