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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칼럼] ‘복 있는 자’의 길을 택하기를

2016-07-20 (수) 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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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국가가 어떤 중대한 문제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어느 것을 택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흥망성쇠가 좌지우지 될수 있다.

지난 수년간 미국이 당면했던 “뜨거운 감자” 이슈들에 대한 국민의 여론몰이나 합법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미국의 최고급 입법관계자들이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결정들을 하는 것을 보며 미국의 장래를 심히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동성결혼합법화였다.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질서 속에는 분명 음과 양,전극의 마이너스 플러스,동물의 암컷과 수컷, 그리고 인간 남녀의 구분과 이 상관 관계속에 생물의 번창과 우주속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이 자연법칙을 깨뜨리는 것이 동성결혼이요,이로 인해서 일어나는 건강문제,가족제도의 파탄,후세들에게 미치는 영향들은 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혼란의 연속임을 명약관화한 일인데도 소수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미국 TV 연속극 중 가정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동성애 남자 커플이 동양아이를 입양한 가정도 끼어있는데,어딘지 어색하며,그 입양여야가 두남자중 아빠,엄마를 가름해서 이해하면서 그 속에서 어떻게 옳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질지를 생각하면 동성커플은 입양을 허용않는 법이 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 1:27-28)

그 다음으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이슈는 “마리화나 합법화”이다.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양국가들에서 마리화나 복용은 범죄로 간주되며 철저하게 범법행위로 취급된다.그런데 미국,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소위 말하는 “메디칼 마리화나” 허용으로 길거리 곳곳에 녹십자나 마리화나 입사귀싸인이 있는 곳에서 여로모로 단장된 다양한 마리화나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의사의 복용허용증만 있으면 얼마든 구입할수 있어,젊은이들이 자유로 드나들수 있으며 메디칼 마리화나 허가도 쉽게 의사에게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호소하면 얻을 수 있다고 하니 복용자 십중팔구는 중독에 빠지기 쉽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연방법은 아직도 마리화나를 마약으로 규정해 판매금지하고 있지만,이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주들이 늘고 있고,가주는 워싱턴과 오리건주를 이어 이번 11월 마리화나 합법화안이 승인될 확률이 점점더 높아가고 있다.그 이유는 마리화나 장기복용으로 인한 폐해(정신질환,내장과 폐,심장,뇌에 입히는 손상 등)보다는, 마리화나 판매로 인한 세수의 대폭증가만을 생각하는 실로 통탄스러운 현실을 보면서 제발 더 넓은 장기 건강측면에서 생각해서 결단하기를 촉구할 뿐이다.

특히 2014년 미리화나 재배 허용안이 통과된 이후 11개 업소가 재배 허가를 받은 밭 면적은 170만 평방피트에 달하며 지금 계속 팜 스프링스 인근의 데저트 황무지 땅값이 5배에서 10배로 뛰어오른것은,재정난에 빠진 이곳에 의회가 남가주 처음으로 대규모 마리화나 재배를 허용해,전세계 각국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지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앞으로 데저트핫스프링스는 온천이 아니라 ‘미국 마리화나 수도’ 아니 ‘세계 마리화나 중심지’로 이름이 날 판이다.

끝으로 미국은 금년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해야 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그 동안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쳐 막말을 트럼펫 사운드로 불어재치던도날드 트럼프가 한때 ‘멍청당(the Stupid Party)’이라 불리던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정치 경력의 최고 언덕(Hill)에 오른 전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고,이름 그대로 번 아웃 할때까지 버팅기는 버니 샌더스 등 역대 대통령 선거중 가장 흥미진지한 경선판에,국민은 신중하게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하늘이 택하는 적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시편의 서론격인1편은, 복있는자의 길(의인의길)과 악인의 길을 구분하며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고 설파한다.

미국이 ‘복있는자의 길’을 선택하기를 기원한다.

<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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