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신임총리 맞은 영국

2016-07-15 (금) 09:47:09 김원곤 / 영국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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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BBC 방송은 캐머런 총리 퇴임과 신임 메이 총리의 취임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캐머런 총리의 퇴임 전 마지막 대정부 질의(PM question time) 프로를 보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목격했다.

43세에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던 캐머런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패함으로써 6년의 총리직을 마치고 떠났다. 그는 의회에서의 마지막 대정부 질의에서 유머와 위트로 응답했으며 의회는 폭소의 연속이었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그의 치적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국회에서처럼 총리나 장관을 불러 놓고 모욕적으로 호통치거나 질타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정말 부러웠다.


브렉시트가 처음 결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였고 온 세계가 들썩였는데 3주 정도 지난 오늘 시장은 안정이 되어가고 있으며 영국 정계는 전광석화의 속도로 후임 총리를 선임하고 본래의 모습을 갖추었다. 원래 캐머런 총리 퇴임은 10월 전당대회 이후로 예정되었는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선임이 신속히 이뤄진 것이다.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총리가 탄생하면서 온 세계는 점점 더 여인천하가 되고 있다. 영국,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한국, 방글라데시가 그렇고 미국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승리가 유력하다. 신임 메이 총리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김원곤 / 영국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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