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세먼지와 고등어

2016-07-08 (금) 최용옥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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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 외출할땐 코 막고 입 막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언제부터 하늘에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함유되어 마스크 쓰는 현실이 되었나.

옛날에는 북풍타고 오는 중국발 황사현상만 보았는데 이제는 미세먼지까지 겹쳐온다. 먼지생성의 주범은 단연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엔진의 매연과 배기개스이다. 달리는 차 타이어가 마모되어 공기중에 퍼지는 분진 또한 적지않게 보인다. 가솔린 차에서도 발생하지만 연비가 효율적이지 못한 경유차의 직접분사식으로 배출하는 다량의 질소산 화물이 대기오염을 더 악화시킨다.

큰 나라에서는 대기중에 부유하는 먼지현상을 볼 수 없으니 마스크 착용은 안하는데 작은땅에 수많은 차의 과잉현상이 먼지를 양산하는 것같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는 납이 공기중으로 방출되면 호흡하는 사람에겐 해가 된다고 한다.

먼지를 점차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화석연료를 덜 쓰는 것인데, 환경부의 대처는 큰 스케일에 리스크가 엄처나 손을 댈 수 없어 고등어에다 미루는 것같아 고등어값이 20%나 떨어졌다고 하는 지금의 정치현실이다.

<최용옥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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