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대 지난 정관 개정돼야 옳다

2016-07-02 (토) 전관성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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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가 또 다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이는 관계자들의 양식과 정서에 우선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법적인 회칙규정이나 법률해석을 논하기 이전에 소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단체간에 지역 분쟁이 논란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회만 따지고 볼 경우도 그렇다. 인구로나 면적으로만 본다고 해도 뉴욕은 단연 세계 제1 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정말 광대한 도시가 아닌가! 시(市) 라고 하지만 인구 천만에 육박하는 5개 보로를 포함한 메트로폴리탄 도시이다.
어쩌자고 이 넓은 곳을 놔두고 강건너 뉴저지에까지 문제가 되도록 처신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지? 도대체 한인회들이 왜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몇 몇의 전직 한인회장들의 거주지가 뉴저지이기 때문에 행정구역 구분문제 제기에는 타당성이 없다는 주장에다 누누히 기존회칙 몇 조 몇 항에 의거 정당성을 주장하고 ‘지역 이기주의적 행태’ 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입장 또한 흔쾌히 환영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뉴욕한인회 정관이나 세부 회칙이 현실에 부합되고 시대감각에 맞는 수준으로 개정돼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고 그동안 역대 회장단에게 책임을 전가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 매회기마다 시급한 당면 업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하고 전전긍긍해온 뉴욕한인회의 자랑스럽지 못한 역사를 우리 모두 묵살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전관성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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