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 창살문 통해 본 도시풍경들

2016-07-04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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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x2인치 작가’ 고필종

▶ 16일부터 디지털 아트전

전통 창살문 통해 본 도시풍경들

고필종의 작품‘바깥세상-도시건축’(Outside In City Construction)은 창살 격자무늬를 통해 바라본 도시의 건설현장이다

창살문 너머로도시 풍경을 담는 ‘2x2인치 작가’ 고필종씨가 7월16일부터 9월4일까지 버가못스테이션의 로이스 램버트 갤러리에서 11번째개인전을 갖는다.

‘바깥세상들의풍경’ (Outside In)이란 주제의 이 전시는 한국 전통의 창살문을 통해 내다 본 바깥세상,즉 현대 도시의 삶과 풍경들, 지구 보존에 따른 자연환경, 도시 건설현장 등을 담은 디지털 아트 작품 25점을 소개한다. 2년 전 같은화랑에서 고필종 작가가 선보인 ‘창살 격자무늬 속에 세계를 담는다’이 주류 화단의 호응을 얻어 열게 된 두 번째 전시다.
전통 창살문 통해 본 도시풍경들

고필종 작가


고 작가는 2x2인치를 기본으로 직각 교차해나가는 격자무늬로 된 전통 창살문을 근간으로 바깥세상에서 잊혀져가는 생활, 자연,환경 등의 요소들을 조화롭게 접근시켰고 동양화적 요소와 서양화의 대칭 접목, 그리고다양한 추상적 이미지 표현을 현대적 감각에맞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자연의 존재, 전통 창살문을 통해옛 문화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한국의 색채 삼원색, 오방색의 화려함과 무겁게가라앉는 무채색, 그 사이에 피어나는 색면과색점들이 서로 혼합되어 새로운 생명력으로형상화되고 사실과 추상의 형상 표현과 이미지들을 조화롭게 연계시킨다.


고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첨단 디지털 미디어, 인터넷 시대의 변화로모든 생활들이 빠르게만 움직여 적응하느라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그동안 대중에게 관심이 없었고 소중하지 않았던 바깥 풍경의 중요성과 아름다운 예술적가치를 재인식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며 내일의 삶에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홍익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프렛 인스티튜트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은 고필종 작가는 수원대 미술대 교수를 역임하며 도시환경과 디자인 전문가이자작가로 활동했다. 도시환경과 디자인에 관한여러 권의 저서를 냈으며 12회의 개인전을가졌다. 현재 아트 센스 미술학원을 운영하고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6일 오후 6~9시. LoisLambert Gallery 2525 Michigan Ave. E-3Santa Monica, CA 90404문의 (213)739-8110 (310)829-6990 웹사이트 www.philkho.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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