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정표현 인공지능 장난감 로봇 출시

2016-06-29 (수) 0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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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인공지능 장난감 로봇 출시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앤키(Anki)가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를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6년 전 설립된 앤키는 지난 4년간에 걸친 개발 작업을 마무리해 올가을에 코즈모를 출시한다. 이번 주부터 대당 179달러의 가격으로 사전 주문을 받는다.

앤키는 창사 이후 첫 제품으로 스마트 로봇카 레이싱 게임기를 선보인 바 있다. 후속제품인 코즈모는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나 애니메이션 영화 '월-E'에 등장하는 로봇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코즈모는 성냥갑보다 다소 큰 크기로, 본체에 장착된 소형 스크린으로 각종 표정을 나타내며 소형 카메라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안면을 인식, 어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을 상대로 테이블톱 게임을 할 수 있는데다 스마트폰에 연결돼 새로운 게임 수법도 학습할 수 있다. 앤키에 따르면 코즈모는 접촉하는 사람들에 따라 변화무쌍한 성격을 보여주도록 하는 '감정엔진'도 갖추고 있다.

앤키는 카네기 멜론 대학 로봇공학연구소 등의 AI전문가들과 월트 디즈니 그룹 산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을 영입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덕분에 로봇에 투입되는 부품들의 비용이 낮아졌고 AI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기계적 연산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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