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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로봇 만들고 싶어요”

2016-05-16 (월)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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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프업/ 퀸즈 PS107 초등교 5학년 조셉 전 군

▶ MS67 영재반 입학시험서 수학 최고점 입학

“인공지능(AI) 로봇 만들고 싶어요”
"인류와 더불어 공존할 줄 아는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퀸즈 PS107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조셉 전 군은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장래 희망이다.

어려서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던 전 군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과학 영상이나 서적 등을 즐겨 읽으며 감명받은 게 계기가 됐다.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거나 사람과 경쟁하는 로봇이 아닌 인류와 지구를 보호하고 함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는 게 꿈입니다.” 전 군은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공부에 매진하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MS67 중학교 영재반(Grifted Program)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전 군은 무엇보다 과학자에게 가장 필요한 수학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미 고등학교 수학 실력을 갖추고 있는 전 군은 학교에서도 ‘수학 천재’라고 불릴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3학년 부터는 100점 만점에서 99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본 적이 없다. 스테이트 와이드 시험에서도 매번 거의 만점을 따내 학교 선생님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경쟁률이 10대1에 달했던 이번 MS67 영재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 과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입학을 할 수 있었다.

“아무리 복잡하게 꼬여있는 문제도 하나하나 따져가며 계산을 하다보면 실타래 풀리듯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수학의 묘미 인 것 같아요. 안 풀릴 것 같았던 문제의 해답을 끝내 알아냈을 때의 기분은 최고입니다.”

신장이 무려 5피트5인치로 또래 중에는 큰 편인 전 군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특히 세탁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미용업에 종사하는 어머니가 맞벌이는 하는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그동안 속 한번 썩이지 않고 혼자 스스로 공부하며 부모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어머니 전희정씨는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도 어른을 공경하줄 알고 착하게 자라줘서 고마울 뿐”이라며 “외동아들이라서 외로울 텐데도 한번 불평하지 않고 혼자 스스로 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학업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테니스선수 출신인 아빠를 따라 운동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

전 군은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수학문제처럼 차근차근 풀어간다면 풀지 못할 것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에요.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훌륭한 인공지능 과학자가 될 꺼에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 군은 전용철•희정 부부의 외동 아들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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