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포인트교회, ‘그리스도 닮아가는 교회되겠다’
▶ 김숭,오천호 목사 공동목회
두 교회가 연합 공동체를 이룬 크로스 포인트 교회의 설립예배에서 정민영 선교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새크라멘토지역의 교파가 다른 두 교회가 연합하여 새로 출범을 한 크로스포인트교회 설립 감사예배가 지난 24일 페어 옥스에 위치한 교회당에서 열려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회가 될것을 다짐했다.
크로스포인트교회는 미국 장로교(PCUSA)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차이로 교단을 탈퇴한 수도장로교회(김숭 목사 담임)의 일부교인과 크로스포인트교회(구 새크라멘토 중앙장로교회 담임 오천호 목사)교인들이 지난해 11월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두 교회의 연합을 결정한후 함께 예배를 드려오다가 이날 설립 예배를 갖게 됐다. 6개월 동안의 동거끝에 아름다운 연합의 결실을 맺은 크로스 포인트교회의 설립 예배는 공동 담임 목회를 하고 있는 김숭 목사와 오천호 목사가 순서를 나뉘 사회를 봤다.
크로스 포인트 교회 설립 예배의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 기념촬영. 앞줄 오른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목사, 김숭목사, 정민영선교사, 오천호 목사, 김중규 목사, 박상근 목사, 홍지선 목사, 박영빈 목사
설립 예배는 스탁턴 반석교회 홍지선 목사의 기도와 찬양대의 '주와 함께 가리라' 찬양, 정민영 선교사(위클리프 선교회 부총재)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정민영선교사는 디모데 후서 1장 1절 부터 5절 말씀으로 '언약의 공동체로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정 선교사는"복음을 통해서 회복되는 공동체로서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공동체임을 이해하고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종교꾼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섬겨야 할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정 선교사는 "우리부터 다시 시작해 후대에 신앙의 유산을 전수해야한다는 사명으로 첫 믿음을 회복해 후대에 건강한 신앙의 대물림이 잔잔하게 그러나 굳건하게 흘러가는 공동체가 되라"고 권면했다.
축사에 나선 산호세 뉴라이프 선교교회 박영빈 목사는 출애굽기 20장 1절 부터 3절 말씀을 인용해 “오직 여호와께서만 살리 실 수 있음을 믿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안에서만 살아내는 교회가 되라”고 말했다. 또한 새크라멘토 교역자 협의회장인 박상근 목사(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 담임)는 시편 133편 1절을 인용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되라"며, "결코 쉽지않은 길을 가야하지만 가야할 길에 약속이 있음을 기억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도로 양보하고 서로 격려해 말씀대로 보기드문 역사를 이뤄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천호 담임 목사는 "지난해 10월에 첫 예배, 11월 통합을 결정 후 6개월이 지난 오늘까지 교회 설립의 모든 과정이 주님의 은혜 아래 있음을 고백하며,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높아지며 지역 교회와 함께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회가 될것을 다짐한다"고 답했다. 오 목사는 또 다른 한개 교회의 설립이 아닌 믿음의 동역자로 많은 기도와 함께 여정을 함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설립 예배는 전 PCA, CKC총회장 김용목사의 축도로 모두 순서를 마쳤으며, 김중규 목사( 한인침례교회)의 식사기도후 친교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크로스 포인트 교회는 이번 설립예배에 맞추어 교회의 동역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엮은 산문집 '산비'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연합을 준비하며 느끼고 기도했던 것들을 풀어냈다. 또다른 시작의 첫발을 내디딘 크로스 포인트교회 설립예배에는 150여명의 성도가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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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