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은 아직도 대박이다

2016-04-21 (목)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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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이 작년, 2015년초 화두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공언했다. 남과 북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아직도 휴전상태라지만 준전시 상황하에 놓여 있다. 남북은 상호간 동족이라 그저 통칭하기 이전에 민족의 정의 6가지 충족사항을 한번 짚어보자. 국어사전에는 민족이란 동일한 1)지역 2)언어 3)생활양식 4)심리적 습관 5)문화 6)역사 등을 갖는 인간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상기 6가지 조건 중에 남북이 현재 지난 70여 년간 다른 체제, 다른 생활, 심리적 습관에서 어디 하나라도 동일, 동질성을 갖고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제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는 그만 부르자. 소원을 뛰어넘어 다음 세대들이 하나의 국가, 하나의 분단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게끔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하는 절실한 현실에 봉착해 있는 요즘이다.

미국의 대선을 보라. 어느 후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한반도 전쟁은 너희들의 전쟁이지 우리가 개입할 전쟁이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자주 자립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통일로 가는 길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지난날의 각오로 다 같이 통일의 길로 나서보자. 통일후의 한국-타골의 말처럼 동방뿐만이 아니라 세계에 우뚝서 등대가 불 밝히는 그때, 대한민국은 번영과 평화를 구가하는 새시대를 열 수 있으리라 믿는다. 통일은 아직도 대박이다. 잊어서도 안되고 잊혀질 수도 없는 선언이다.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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