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단색화’ 한국 작품 최고가 또 갈아치웠다

2016-04-06 (수) 02: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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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경매서 414만달러

▶ 작년 10월 판매가 경신

‘김환기 단색화’ 한국 작품 최고가 또 갈아치웠다

김환기 1970년 작 ‘무제’

수화 김환기(1913~1974)의 1970년 작품이 한국 작가의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바꿔놓았다.

지난 4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 8층에서 진행된 제17회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무제'(Untitled)는 치열한 경합 끝에 약 3,300만 홍콩달러(48억6,750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5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47억2,100만원에 낙찰된 같은 작가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19-Ⅶ-71 #209'를 제치고 한국 작가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최고가 작품은 2007년 5월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였지만 그 사이 김환기의 작품이 두 번이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작품의 낙찰자는 홍콩인 남성 컬렉터로 알려졌다. 경매 진행자는 경매를 마무리하면서 "작가 최고가이자 한국 미술품 최고가"라고 말했다.

김환기는 뉴욕 거주 시절에 가장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여줬다. 서울옥션은 "파리시대와 서울시대를 포함하는 1950년대까지 그의 예술이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산, 달, 새 등 한국 고유 서정의 세계를 구현했다면 1960년대부터 시작된 뉴욕시대 작품은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로 발전돼 본격적인 추상작업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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