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한인작가 크리스틴 그로스-노(사진)씨가 일상 속 중국의 사상을 담은 신간 '길'(The Path: What Chinese Philosophers Can Teach Us About the Good Life)를 펴냈다.
마이클 푸엣 하버드대 중국역사학 교수와 함께 펴낸 이 책은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중국 철학자들의 유가사상을 토대로 인간의 현실생활 문제를 다루고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노씨는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 아래 태어나 성장했다. 엄격한 한국식 교육과 개방적인 미국식 문화를 동시에 경험한 그는 이민가정에서 자란 유대인 남편 데이빗을 만나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4남매를 키우고 있다.
뉴스위크와 월스트릿 저널, 허핑턴포스트 등에 문화와 양육, 교육 관련 컬럼을 기고해왔으며 2013년 자녀양육 지침서 '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Parenting Without Borders)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세계 18개국 엄마들의 다양한 육아 사례와 인지발달, 아동심리, 수면, 양육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교육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전 세계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한국어 번역판으로도 출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