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매매 온상’ 오명 언제까지인가

2016-02-26 (금) 09: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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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이 불법 성매매의 온상이라는 우려가 나온 지는 오래 되었다. 대로변 고급 콘도, 주택가 한가운데의 아파트,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마사지 업소 등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여러번 단속대상이 되었다. 이번에는 한국 연예인들의 원정 성매매와 관련, 한인타운이 주목을 받았다. LA 한인 재력가가 연루되었다고 발표되면서LA가 마치 원정 성매매의 단골지역같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한국경찰이 연예인 성매매를 상습적으로 알선해온 연예기획사 대표를 체포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영화배우 성현아 등 연예인들을 재력가들에게 연결시켜주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강모씨가 성매매알선 범위를 해외 한인사회로까지 확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그는 20대 여배우와 연예인 지망생을 재력가 M씨에게 소개, LA의 모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게한 후 2만 달러를 받았다. 경찰은 원정 성매매에 연루된 해외 한인 재력가 및 연예인?지망생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LA 재력가 M씨가 누구인지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그가 누구인지는사실 중요하지 않다. 사건은 기본적으로 한 개인의 성적문란이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만 확실히 내려지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물 흐리는 미꾸라지한 마리’ 정도로 넘길 수 없는 것은 물이 이미 너무 탁해져 있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에 유흥업소들이 과밀하면서풍기문란이 도를 넘었다. 성윤리 불감증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불법 성매매가 성행하는 원인은첫째 물질만능주의 둘째 성윤리 의식 부재이다. 여성들을 강압적으로성매매로 내모는 인신매매 조직이나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쉽게 돈 벌려는 욕심에 아르바이트하듯 매춘에나서는 일부 여성들이나 목적은 돈이다. 그렇게 번 돈이 자신의 인생을영구적으로 망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손만 뻗으면 성매매가가능한 퇴폐 환경에서 직격탄을 맞는 것은 가정이다. 배우자 외도는 가정파탄의 주원인 중 하나이다.

한인타운이 성매매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윤리의식 회복이 절실하다. 술 마시면 ‘2차’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를 함께 경계해야 한다. 우리 2세 3세들이 성인이 되고 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인사회를 물려주려면 건전한오락풍토 조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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