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친일인명사전에 대한 반론

2016-02-24 (수) 유인식(MTA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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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8일자 오피니언에서 이인탁씨의 친일파 지지에 대한 변명을 읽고 참담하고 분한 심정으로 반론을 제기한다. 첫째 이인탁씨의 친일인사 등용이 남북한의 경제적차이를 만들었다는 주장. 남북한의 차이는 제도와 이념의 차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지 어디 친일관료의 등용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즉 남한의 민주자본주의가 북한의 공산독재보다 우월하고 나은 제도이기에 남한의 번영이 이루어진 것이다.

둘째 창씨개명이 강제성이 없는 일본총독의 권고사항이라니. 이 무슨 해괴한 괘변인가? 1940년에 실시된 창씨개명은 일제경찰과 공공기관의 폭압적인 강제와 친일단체의 독려에 이루어졌다. 그 당시 창씨개명을 하지않으면 공무원은 물론 민간회사에서도 해고되었다.
셋째 반민특위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했는데, 반민특위는 그 활동 중, 일본헌병 출신인 수도경찰청장 장택상이 주도한 친일무장세력에 의한 불법적 기습으로 와해되었다.

불행히도 우리는 잘못된 지도자 이승만의 권력욕에 단 한명의 친일파도 처벌하지 않았고 친일후손은 승승장구하고 우리사회 엘리트층이 되어 해방 70년이 지난 지금도 노골적인 친일지지 괘변이 난무하고 있어 참으로 쓸쓸하다.

<유인식(MTA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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