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빙점의 남북

2016-02-24 (수) 최용옥(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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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정치상황은 북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인하여 남북관계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폐쇄로 암담한 현실을 맞으며 냉각기에 들어섰다.

그동안 외쳐왔던 통일프로세스도 서로 분신 프로세스됐고 통일대박도 요원하게 되어 쪽박 됐고, 남북대회 창구는 군사 적십자 핫라인까지도 불통되어 버렸다. 미국은 원하던 한반도의 사드배치가 기장사실화 되는 것 같고, 중국은 결사반대하는 것 같아 보인다.

2차 세계대전후 분단됐던 다른나라들은 모두 통일이 되었는데 유독 한국만이 분단과 전쟁을 치룬 상처를 안고 정전협정70년이 되어간다. 지금 남은 것은 남북의 정치대결과 군사적 긴장이 점철되어 우리가 원치않는 상황이 빙점화가 되면 또다시 강산에 혹독한 대가를 치루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최용옥(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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