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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비상, 감염모기 주로 낮 시간에 활동

2016-0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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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활동 땐 긴 상의 입고 몸에 뿌리는 방충제 사용은

▶ 자외선 차단제 먼저 바른 후 눈·입·상처에 분사 안 되게

지카 바이러스 비상, 감염모기 주로 낮 시간에 활동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는 이집트 숲모기.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플라바이러스(flavivirus) 계열로 웨스트나일, 황열(yellowfever), 치쿤구니야(chikungunya), 뎅기열과 유사한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를 매개체로 발병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데, 감염된 사람의 정자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돼 성관계로도 감염이 될 수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고열, 발진, 관절염, 눈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며, 예방 백신이나 감염증 치료제가 없어 문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해 예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모기는 주로 낮 시간에 활동하며,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모기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도 전파할 수 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도 이집트 숲모기의 알과 유충이 발견된 바있는 만큼 야외활동 때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두고, 열어두는 창문과 문에는 방충망을 꼭 설치한다.

한편 몸에 뿌리는 방충제를 사용할 경우 환경보호청(EPA)에서 공인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방충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뿌리는 방충제를 사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나서 지침서대로 뿌린다.

자녀에게 사용할 경우 손과 눈, 입, 상처 등에 직접 분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른이 먼저 손에 분사해 자녀의 얼굴에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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