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하는 일본

2016-02-08 (월) 전상복(비영리단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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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수상과 그의 지지자들은 위안부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계속 부인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 중, 필립핀 등에서 자국의 식민지 유지상 파견한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강제 동원하여 한 여자의 한평생에 씻을 수 없는 수치와 각종 병으로 고통을 당한 것을 세계가 다 주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1965년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후 전쟁터에 성노예로 끌려간 여러 나라들이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투쟁해 왔다. 한국과 일본도 전쟁피해 및 강제노역을 한 남녀 특히 위안부 문제를 수차 논의해 왔다. 그리고 한 미 일 안보 차원에서 보다 실질적인 유대를 맺기 위해 상호 외교적 타결을 목적으로 한 논의가 있었다. 현재 한국에 생존하는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는 48명이다.

몇 달 전 일본은 위안부 회관건립을 목적으로 일화 100억 엔을 제시했다. 식민지하에서 고통당한 모두에게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요지와 함께.


한국과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소녀상을 뉴저지 팰팍 및 LA 등 여러 곳에 건립했다. 하지만 일본은 계속해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강제 동원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위안부들이 모은 재산이 자국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제 일본은 피해당한 개인들에게 사죄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 서독의 메르겔 수상은 학살당한 600만명 유대인들 기념관에 헌화와 사죄를 하는 마음으로 자주 방문한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전상복(비영리단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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