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정한 행복

2016-02-06 (토) 박수잔(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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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대부분 좋은 집에서 좋은 차 타고 다니며 호의호식하기 위해서다. 이것이 보통사람들의 희망이고 바람이다. 하지만 이것이 행복과 연결되는 삶이 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한국의 돈 많은 재벌들의 삶을 보면 아무리 보아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돈을 둘러싸고 부모, 형제도 상관없이 온갖 추태가 다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은 가족끼리 없는 가운데서도 서로 오순도순 정을 주고받고 하는 데서 나온다. 예전 부모세대가 한국에서 끼니도 해결하기 어려운 시절, 대가족이 조그마한 집에 모여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았다. 이런 속에서 오히려 깨소금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은 오히려 빈곤함 속에서 더 진하게 느낀다.

<박수잔(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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