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동포재단 한국학교 지원 환영한다

2016-02-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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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해외지역의 주말 한국학교들의 연간 운영비를 50%까지 늘려 지원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재외동포재단 김봉섭 교육지원부장이 지난달 28일 LA를 방문,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가진 ‘한국학교 발전방향을 위한 간담회’에서 2년 안에 학교당 6,000~7,000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운영비(연간 예산의 최대 33% 또는 5,000달러)를 지원받는 주말 한국학교는 학생 수가 최소 10명 이상, 한국어 교육 주 2시간 이상, 한국 문화 교육 주 1시간 이상을 이행하는 학교가 대상이다.


한국정부의 이번 계획은 미국 등 주말 한국학교 운영비를 지원, 부실한 해외 한국학교 난립 현상을 막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번 한국학교 지원 소식은 일찍부터 필요했다는 점에서 뉴욕 및 뉴저지 일원 한국학교 관계자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내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한인 2세들의 영어 및 한국어 이중언어 학습에서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의 일원이 되는데 적지 아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의 향상뿐만 아니라 미국인 등 타인종들이 한국 드라마를 비롯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더욱 늘어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해외거주 2세들의 모국어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국어를 통해 모국의 얼과 뿌리를 찾고 조상의 혼을 새김으로써 미국속에 한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세계속의 한국의 도약을 위해서는 해외 수많은 한인 2세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해외 2세들의 모국어 교육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이에 모처럼 말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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