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재벌 2세들의 가정 파탄과 교훈

2016-01-23 (토) 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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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하나님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허락 하시고 가정을 축복했다. 하지만 한국은 OECD 여러 나라 중 자살과 이혼율이 1위이다. 지난 50년 동안 6.25 동란으로 인해 가족이 많이 이산 되었고 경제적인 이유로 파탄된 가정이 많다.

성경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재혼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지난 65년 동안 온 국민이 각종 어려움으로 가정을 제대로 지탱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비교적 서로 많이 인내하며 견디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사회가 황금만능주의로 물들면서 사람들이 가정의 가치기준을 소유에 두면서 쉽게 자살과 이혼으로 어린 자녀들이 소외되고 버림받게 되니 사회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재벌 1위인 삼성가의 아들과 딸이 이혼했고 지난 12월말에는 재벌 3위인 SK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과 형제가 나란히 회사주식과 공금 남용으로 형이 투옥 되었었다.
그러나 경제회생이라는 명목으로 지난해 석방 됐다.


그런 최태원 회장이 얼마 전 신문사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어 세상이 떠들썩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과 다 큰 3자녀를 둔 장본인이 내연녀 관계와 한 아이가 태어난 사실을 공개 하고 아내와는 성격이 맞지 않아 이혼을 해야겠다며 용서를 구하는 글이었다. 6살 연하의 내연녀가 이곳 뉴저지 팰팍 출신이라니 놀라운 일이다.

한국의 법은 합의이혼, 파혼 소송이혼, 법적이혼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부부 당사자 한 편이 동의하지 않으면 성사가 안 된다. 한국 대법원의 조문과 판례는 신성한 결혼을 유지함을 권하는 좋은 규례이다. 다행히 노소영이 혼외아이를 데려와서 양육하겠다는 아량까지 보이고 있으니 참으로 훌륭한 생각이라고 본다.

성경에서도 천국은 내 마음속에 있다 하였다. 부족한 것, 모자라는 것만으로 불평과 언쟁을 하는 것이 곧 지옥이다. 바울 사도가 지적한 대로 받은바 감사하며 참고 견디면 이것이 곧 천국이다.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가장 큰 유산과 교훈은 부모가 인내하며 다정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이다.

<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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