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니스 리 장편 ‘국외거주자’ 7년 만에 출간

2016-01-18 (월) 01:34:31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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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소설 ‘피아노 교사’ 유명

▶ NYT·FT 북리뷰 잇단 소개 22일 패사디나 등 북 투어

재니스 리 장편 ‘국외거주자’ 7년 만에 출간

한인 2세 작가 재니스 리씨.

재니스 리 장편 ‘국외거주자’ 7년 만에 출간

소설 ‘피아노 교사’ (The PianoTeacher)로 전세계 문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한인 2세 작가 재니스리(이윤경)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국외거주자’(The Expatriates)를‘ 펭귄 랜덤하우스’ 산하 출판사인 뉴욕의‘ 바이킹 프레스’에서 펴냈다.

2009년 데뷔작 ‘피아노 교사’는발매 2주만에 뉴욕타임스의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1에 오르고 21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재니스 리씨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책이다.

이번에 나온 ‘국외거주자’ (혹은‘이주민’으로 번역될 수 있겠다) 역시 발매 하루 전인 1월11일 뉴욕 타임스 북 리뷰에 심층 소개됐고 8일파이낸셜 타임스가 서평을 게재하는 등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출간소식을 보도했다. 여성잡지 마리 클레어(Marie Claire)는 ‘가장 먼저 반드시 읽어야 할 2016년의 소설’로꼽았고, 글래머, 엘르, 배니티 페어등 다양한 잡지들도 잇달아 서평을쏟아 내 ‘피아노 교사’의 작가가 7년 만에 발표하는 소설에 대한 큰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국외거주자’는 ‘피아노 교사’처럼 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 홍콩이주 무대다. 홍콩의 아메리칸 커뮤니티라는 좁은 사회에서 만나 서로 교류하게 된 미국 국적의 젊은 여성 3명이 주인공으로,‘ 홍콩의 아메리칸’이란 것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을정도로 가정환경이나 성장배경, 경제적인 여건 등이 판이한 여성들이씨줄과 날줄로 교직하는 삶을 이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재니스 리씨는 홍콩에서 태어나중학교까지 그곳에서 마친 후 미국에서 하버드대 영문과를 졸업하고소설가 이창래 교수가 재직 중인 헌터 칼리지 대학원에서 소설창작을공부했다.

이 책은 뉴욕에서 바쁜 남편과 어린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자녀들을 키우는 틈틈이 5년에 걸쳐 써내려간 소설로, 다양한 형태의 모성애에 천착하면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필치와 심리묘사로 서로교차하는 세 여성의 삶을 그려내고있다.

이씨는 ‘ 국외거주자’의 1월12일발매 시작과 함께 미전역의 주요 도시를 돌며 한 달간 순회 북 투어를갖고 있다. 12일 보스턴을 시작으로13일 뉴욕, 14일 워싱턴 DC, 15일 애틀란타, 19일 시애틀, 20일 오클랜드와 코르테 마데라, 21일 샌프란시스코, 22일 패사디나, 23일 샌디에고 라호야, 25일 덴버, 26일 내쉬빌,27일 시카고, 28일 플로리다의 코랄게이블스로 이어지며 지역에 따라작가와의 오찬, 북 사인회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 독자들과 문학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LA 북 사인회는 22일 오후 7시패사디나의 브로만 북스토어(Vroman’s Bookstore, 695 E ColoradoBlvd, Pasadena, 91101)에서 열린다.

문의 (626)449-5320.

이 소설은 아마존 닷컴과 전국 주요서점에서도 발매를 시작했다. 자세한 정보는 www.janiceyklee.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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