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블로거’ 빌 게이츠 책 200여권 실려 주목
2016-01-06 (수) 02:38:48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60)가 ‘서평 블로거’로 주목받고 있다.
게이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 Notes)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그가 읽었던 200여 권의 책들과 서평이 실려 있다.
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전기작가 에번 토머스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작 ‘닉슨’을 게이츠가 호평한 것을 보고 최근 깜짝 놀랐다. 토머스는 “나는 게이츠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블로그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여러 사람들로부터 인사를 받았으니 그 블로그가 많이 읽히는 모양”이라며 책 판매량까지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1년에 보통 50권 안팎의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읽으며 그 감상을 책 가장자리에 끼적이거나,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추천을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곤 했는데 “몇 년 전 이런 메모를 대중과 나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