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격적인 추위, 겨울경기 살리자

2016-0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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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새해들어 뉴욕 일원에 동장군이 급습해 겨울제품 관련 한인업주들의 얼굴이 활짝 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뉴욕시와 뉴저지 일원 최저 기온이 화씨 17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다음 주에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기온이 급강하하다 보니 지난주까지 화씨 6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겨울 장사를 접었던 한인 의류소매업체 및 방한 가전제품 업체들의 숨통이 이번 주부터는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이상 기온으로 두꺼운 겨울코트는 재고가 쌓이고 모피 도매점은 소매 없는 베스트 외에는 매출이 저조했다. 특히 여성용 부츠, 모자와 장갑 등은 전혀 수요가 늘지 않은 상태여서 업계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주 기온이 뚝 떨어지니 패딩, 기모바지, 솜바지 등 방한복매출이 배 이상 늘고 있고 히터와 전기요를 찾는 고객도 급증하기 시작, 매출은 지난 겨울 판매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겨울용품의 판매가 이처럼 순조롭다니 천만 다행이다.


요식업소와 골프장 및 관련업체는 그동안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경기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관련 업계가 활기를 다시 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월동 관련업계는 추위가 늦어지면서 연말연시 특대전략에 실패했다. 업계는 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실제로 방한용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한인업소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실시하여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잘하는 일이다.

하나 사면 하나 반값 할인, 하나 사면 또 하나 증정, 전제품 파격할인, 최신형 신제품 대폭 할인 등의 특별 행사 외에도 무료 배송 서비스 실시 등 월동제품 업소들은 특출한 아이디어와 정성이 깃든 서비스로 고객맞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에 뚝 떨어진 수은주를 기회 삼아 관련업계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나 인기품목 대폭 할인 행사 등 겨울제품 매출 올리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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