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은 칠흑의 밤이었다.
다들 깊은 잠 못 이루고 불면의 밤을뒤척이다 새 아침을 맞았다.
머리도 멍멍하고 어깨도 축 늘어진 아침어김없이 새 태양은 다시 떠오르네.
마야인처럼 동녘 태양을 우러러 빌고 싶어사람들의 기도소리는 하늘과 땅을 덮는데점점 더 한숨소리는 높아져 오는지왜 절망의 나날 반복되는지그 하늘과 태양이 원망스럽다네.
그게 다 우리들의 자업자득이라네.
신보다 높이 세운 돈의 신이 지구를 망쳐가서지구도 더 이상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기 때문이라네.
물질세상을 냉정히 반성하고고전의 세상, 원시의 세상으로 되돌려늦었지만 지구별이 폐허가 되기 전에 지구를 살려야해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하네.
마야인처럼 동녘 하늘에 우뚝솟아오르는 젊은 태양을 바라보며빌고 싶네. 다시 다짐하고 싶네.
작은 행복에 대하여 감사하고작은 성취에 대해 감사하고어려움을 이웃과 함께 하고 늘 웃는 얼굴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네.
새해 새 태양에게 바치는 작은 소망의 노래여!
시인 김호길
등단 후 약 50여년 시와 시조를 창작해왔으며 몇 권의 시집과 수필집이 있다. 파일럿 출신으로 도미, 지난 30여년간 미국과 멕시코 양국을 오가며 국제농업경영을 해왔다. 새해 첫 영문시조집‘Desert Poems’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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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