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유정의 장편 ‘7년의 밤’ 독일어판이 독일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가 선정한 ‘2015 범죄소설 탑10’ 목록에 올랐다고 수출 에이전시 KL 매니지먼트가 17일 밝혔다. ‘디 차이트’는 번역작품을 포함해 올해 안에 독일에서 출간된 책 중 최고의 범죄소설 10권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7년의 밤’은 9위를 차지했다.

KL 매니지먼트는 “순위 선정단은 모두 19명으로, 기자를 포함한 해당 분야 관계자들이 고루 들어갔다”며 “순위에 들어간 아시아권 작가는 정유정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살인범인 아버지와, 살인마의 굴레 안에 살아야 했던 아들 사이에 7년의 밤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금까지 해외 판권이 독일, 프랑스,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팔렸다.

KL 매니지먼트는 최근 이정명 작가의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 영어판도 미국 ‘북페이지’사 ‘2015년 베스트 미스터리 앤드 스릴러 도서’ 10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