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60세 미만이던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은퇴라는 개념이무의미했다. 세상 떠나는 날까지 일을 하던가 아니면 환갑잔치라도 하고60세를 넘게 살면 성공한 인생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평균수명이80세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은퇴 후 20년 이상을 더 살아 가야할준비가 필요하다. 안정된 노후 생활을 하려면 아래와 같은 삼등분 인생행보 원칙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첫째 원칙은 우리의 인생살이가 3등분으로 구분 되어 있다는 것이다.
첫째 1/3은 태어나서 성장하며 교육을 받으며 인생살이를 준비하는 기간이고, 둘째 1/3은 일을 하고 자식들을 키우며 은퇴 준비를 하는 기간, 나머지 1/3은 은퇴생활 하는 기간이다.
인생이 은퇴기간 없이 끝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의학의 발달로 시간의여유 있는 은퇴생활을 기대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첫 2등분 삶의 과정(성장과 생업)을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은퇴생활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둘째 원칙은 생업에서 얻는 수입을삼등분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첫 1/3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식주 해결에쓰고, 둘째 1/3은 자식들 교육과 가족건강관리에 그리고 나머지 1/3은은퇴자산에 배당하는 것이다. 한인들은 자녀들 교육과 뒤치다꺼리 하는데전 재산을 소모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사람들은 자녀 교육보다 은퇴 준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문화적인 배경을 감안하여 자녀교육과 은퇴준비에 같은 비중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세째 원칙은 은퇴자산 (RetirementAssets)을 사회보장기금(Social SecurityBenefits), 메디케어(FICA), 은퇴기금(Retirement Accounts)으로 삼등분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사회보장기금과 메디케어는 정부가 주도하는 강제적인 저축이고 나머지 삼등분은 개인의 자의에 따라 관리하는 401K,IRA, SEP IRA, Roth IRA, MyRA 와같은 은퇴계좌 이다.
은퇴기금에는 고용주의 보조와 세금혜택이 있는 401K와 고용주의 보조는 없으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IRA, SEP IRA, Roth IRA와 MyRA가 있다. 자영업자들은 후자와 같은은퇴 계좌로 독자적인 은퇴준비가 필요하다.
넷째 원칙은 은퇴자들의 삶의 질이 삼등분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첫 1/3은 은퇴 준비가 잘되어 있는 사람들로 그들의 특징은 자영업으로 충분한 재산을 축적 했다든가 아니면 고용인으로 고용 초기부터 강제적인 저축과 자의적인 은퇴계좌에 충실 하다는 것이다. 둘째 1/3은 은퇴 준비는 했으나 미비한 사람들로 강제성있는 저축에는 충실 했으나 자율적인은퇴기금에는 소홀 했다는 것이다. 나머지1/3은 은퇴준비가 나약한 사람들이고 그 이유는 다양하다. 수입이 없다, 우선 쓰고 보자, 어떻게 되겠지, 은퇴 없이 일 하면 되겠지, 복지기금으로 살면 되지 등의 반응이다. 물론 건강한 몸으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한다는 것은 축복받은 인생살이 이다.
다섯째 원칙은 은퇴기금을 삼등분으로 분산투자 하는 것이다. 첫째 1/3은 비교적 안전한 정부나 회사 채권에 투자하고, 둘째 1/3은 위험성은 있으나 수익률이 높은 성장주식에, 나머지 1/3은 비교적 안전하고 수익률도 원만한 배당금 지불주식과 부동산 신탁주식(REITs)에 투자하는 것이다. 실물 부동산 거래는 노후생활에큰 부담이 되니 REITs를 추천한다.
이런 방법으로 분산투자하면 과거10년간의 실적으로 보아 연간 5-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은퇴할당시 연간 수입의 10배 이상으로 은퇴자금을 마련 할 수 있다.
마지막 원칙은 노후생활의 1/3은건강에 투자하여 질병 없는 생활을즐기고, 1/3은 하늘나라에 소망을 갖는 생활태도에 충실하고, 나머지 1/3은 나눔을 통한 풍부한 삶을 살자는것이다. 살아생전 많은 사람들에게도움이 되었다는 소신을 갖고 있을때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삼등분 인생살이와 은퇴준비제도에 충실하면 균형 있고 안정된 은퇴생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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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훈 경영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