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인회장 사태 언제 종식되나

2015-12-12 (토) 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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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위측 뉴욕한인회의 김민선 회장이 선관위측 민승기 회장에게 동반사퇴 후 회장선거를 다시 실시하자고 제안한 기사를 읽었다.

뉴욕한인사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한 지붕 두 한인회, 두 한인회장’ 사태를 몰고 온 당사자인 김회장이 이런 제안을 했다는 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뉴욕한인들의 위상을 바닥으로 내친 장본인중의 한 사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저 한인회장 선거문제를 미 법원에까지 제소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로서의 발언이기에 하는 말이다.

모든 사단의 발단은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반칙을 범함으로써 비롯된 일이 아닌가! 그런데 선관위의 적법적인 절차에 의한 결정에 불복하고 선관위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게 기각되자 다시 곧바로 항소했을 뿐 아니라 민승기 당선자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2015년 한 해를 부단한 공방으로 거듭했다.

급기야는 뉴욕타임스에까지 기사화되는 망신살을 초래하며 뉴욕한인사회를 초토화 시킨 장본인이 다시 또 희한한 제안을 한 것이다. 회칙이고 법규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행보가 적이 놀랍지 않은 것도 오래된 사실이지만 50만 한인들의 의중이나 시선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의 행태와 착상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

<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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