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 제임스 래플린
2015-12-10 (목) 09:33:58

주선희 ‘정원에서’
자, 이 시는
중독자가 아닌 노인
매일 브로드웨이 지하철
환풍구 사이로 줄을 내려
동전을 낚고 껌도 주워내는
그 노인에 대한 경례다
그는 말한다,
평균 하루에 5불 줍는다고
그리고 덧붙인다,
술을 마시지 않는 나 같은 노인은
하루에 5불이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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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루에 5달러로 살아가는 노인이 있다. 지하철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살아가는 불쌍한 노인이지만, 하루 5달러소득에 만족하고 있다. 물질을 얼마나 소유했는가가 자신의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양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서로더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람들, 더 많이 일해 더많이 벌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소란을떨어야 잘 사는 줄 아는 사람들에게 이 시는 묻는다. 가진것과 만족도는 비례하는가? 임혜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