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하면 패가망신 한다

2015-12-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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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파티모임으로 해이해지기 쉬운 연말, 한인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동창회,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자동차 운전을 하다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사례가 평소보다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흔히 연말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고 자제력을 잃다보니 나오는 현상이다.

음주운전은 한인들의 못 말리는 가장 나쁜 습관 중의 하나이다. 특히 연말의 음주와 운전은 절대 같이 해서는 안 되는 조합임을 꼭 명심해야 한다. 안이한 마음에서 출발한 음
주운전이 자칫 패가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설마,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음주후 운전대를 잡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특히 ‘딱 한잔만 더’ 하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한잔이 두 잔 되고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폭음하게 되면서 무의식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려고 하는 이유다.


경찰의 음주단속이 아니라도 음주후 운전대는 절대 잡아서는 안 된다. 음주운전은 사고를 내지 않아도 경찰 단속에 걸리기만 해도 그 대가는 혹독하다. 차량압류, 벌금과 치솟는 보험료, 운전면허 정지, 안전운전 교육 등 정신적은 물론 시간적, 재정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다. 중범기록으로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에까지도 영향을 미쳐 자칫 인생을 망치는 족쇄가 될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과 가정을 파탄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때문에 음주후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운전하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거나 음주한 사람이 운전할 경우 반드시 말려야 한다. 그리고 필요시에는 대리운전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각종 송년모임에서 술을 없애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음주운전 사고 예방은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음주
운전 삼갑시다!’를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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