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대목 이제부터다

2015-12-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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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기간인 연말샤핑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26일의 추수감사절과 27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구매자수가 오프라인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와 오프라인에 의존하는 한인 로컬 경제에 특단의 전략
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릿 저널이 엊그제 전미소매협회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주말 온라인 샤핑객 수가 1억300만명, 오프라인 샤핑객 수는 1억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 디지털 인데스’ (ADI)의 이 기간 온라인 매출액은 44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에서만 온라인 매출이 10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증가했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매출은 26%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복잡한 샤핑몰에 직접 가기 보다는 주말에 집에서 편안하게 물건을 사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소비자의 샤핑 습관이 바뀜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따라잡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아직 오프라인이 대세인 한인 로컬경제도 크리스마스 경기를 앞두고 색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타운내 가전제품, 생활용품, 대형마켓, 의류점, 선물센터 등의 업소들이 때맞춰 연말연시 특수몰이에 나선 것은 잘 하는 일이다.


이들 오프라인 상점을 지닌 한인업체들은 온라인 상점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인터넷 특가 상품을 많이 내놓으면 매출액이 오프라인 영업만 하는 소매업 체들보다 높을 것이다. 검색창에 자신의 웹사이트를 올려놓는 홍보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즐겨 찾는 주요품목을 올려놓은 인터넷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층은 모바일로 할인상품을 본 후 각종 선물세트, 특별세일전을 하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을 찾아가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임을 주시해야 한다. 한인단체나 경제모임에서도 온라인 비즈니스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 한인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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