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 한인경관 2명 추가 탄생, 한인사회 든든하다

2015-11-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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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뉴저지 대표 한인 타운인 팰리세이즈 팍에서 한인 경관 2명이 추가 탄생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두 명의 신임 경관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교통 경관 근무경력으로 타운을 잘 안다는 점에서 지역 한인사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팰팍 타운에서 지난 24일 임명식을 가진 이들 두 명의 한인 경관은 다음 달부터 근무에 들어가며 내년 1월 버겐카운티 경찰아카데미에 입소, 정식 경찰로 태어나게 된다.
올해 팰팍 경찰서에서 한인 경관 간부급 승진에 이어 이번에 또 두 명의 신임경관이 탄생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팍에서 한인 경찰이 고작 2명으로 턱 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그나마 지난 7월 한인 경관이 관리와 감독 역할을 맡는 간부급인 경사로 승진함으로써 한인사회와 경찰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다.


또 타운 의회와 경찰서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여파로 수년 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온 한국어 구사 경관 충원의 필요성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추가로 2명의 한인 경관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타운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고조되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음이 입증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인 경관들이 채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가 되는 점이다

팰팍은 한인 밀집지역이라 한인 경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타민족 경관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한인들에게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관들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을 위해서도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인 경관의 숫자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한인이 전체주민의 과반수인 상황에서는 한인 경관 2명이 추가돼도 전체 경관의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한인젊은이들이 경관 채용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팰팍에 더 많은 한인 경관들이 탄생해 지역사회의 질서유지와 민생 치안을 위해 맹활약 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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