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캄보디아를 아름답게 빛내는 한국인의 향기

2015-11-21 (토) 김수자<여고동문회장>
크게 작게
15일 동안 62시간의 비행으로 한국, 호주, 캄보디아 3개국을 다녀왔다. 건강하게 시차에 큰 어려움 없이 보내고 정든 땅 뉴저지로 돌아오니,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단풍이 마치 환영해 주는 듯 하였다

2009년, 2014년, 그리고 올해 2015년 그러니 3번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은 한때 Killing Field였고 그후 Healing Field로 바뀌고 있는 지금은 Living Field라고 부르며 희망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특별히 VESA(Volunteers for Educational Services in Asia) 아시아 교육봉사회(신승애 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에서는 2009년에 26만 평의 대지에 이화스랑초등학교를 40명으로 시작 하였으며 올해 2015년 10월에는 중학교를 개교 하였고 초등학교는 2.5대 1의 경쟁률로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대식 학교건물 더하여 질 좋은 교육으로 인하여 인근 3개의 마을에서 부모들이 저마다 애들을 ‘이화스렁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큰 소원을 가지고 있다.


중학교개교식 참석후 Better World, 즉 더 멋있는 세상(김광동 대표-주 홍콩대사)에서는 현지인의 위생 및 건강을 위한 보건소 기공식을 하였다 내년 5월이면 완공될 이 보건소 또한 이 캄풍스푸 마을 주민에게는 더 없이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한다. 김 대표는 시.미.나.창 이라고 하시면서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나중은 창대 하리라“고 하시며 큰 포부를 갖고 계셨다.

다음날 Hebron 병원(김우정 선교사)을 방문 하였다 특별히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건축한 이 병원은 건물이 크고 복도도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현대식 병원으로 손색이 없었으며 의술도 뛰어나서 어려운 수술도 다 담당 하고 있다 병원 앞마당의 Tent 친 그늘 밑에는 100명 정도의 환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더불어 간호대학도 병행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병원 건물보다도 더 큰 규모의 간호대학을 건축하고 있다

프놈펜 시내에서 ‘Korean Language School’ 간판이 자주 눈에 띄었다. 떠나오는 날 공항에서 수속중 “한국말로 하셔도 되어요” 라고 한국말을 아주 정확하고 정중하게 하는 잘 하는 공항직원을 만나기도 하였다

자전거, 오토바이, 그리고 자동차와 수많은 사람들이 신호등도 없이 무질서 속에 소용돌이치고 있었으나 이 상황속에 “약한 이에게 힘 되고 어두움에 빛 되는 삶을 사는 한국인의 향기”가 프놈펜, 캄보디아에 가득 함을 피부로 느끼었다. 이제 곧 다시 앙코르왓트의 아름답고 화려하였던 문명을 재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수자<여고동문회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